마음126 내 마음의 주인 우리는 우리가 세상의 중심이면서도 마치 방관자인 듯 또는 버림받은 존재인 듯 행동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를 미워할 때 내가 그 사람을 미워하는 게 아니고 그 사람이 미운 행동을 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미움의 중심을 타인에게로 미뤄버리고 맙니다. 그런 경우 나의 주인은 내가 아니라 미운 사람, 그 사람이죠. 왜냐구요? 생각해 보세요. 그 사람이 미운 행동을 하기 때문에 내가 그 사람을 미워한다고 하면, 그렇다면 그 사람이 미운 행동을 하지 않으면 그 사람을 미워하지 않는다는 공식이 성립되게 되죠. 그러면 ‘나’는 그 사람의 행동에 따라 이랬다 저랬다 하는 꼭두각시일 수밖에 없는 셈입니다. 그 사람이 고운 짓을 하면 곱고, 미운 짓을 하면 밉고, 그런데 그 사람이 돈을 빌려달라고 할.. 2009. 1. 29. 집착... 모든 욕망이나 집착중에서 가장 큰 것이 사람에 대한 집착이라..그만큼 힘들게 하는것 또한 사람이고... 2009. 1. 28. 백담사에 있는 무금선원 백담사 일주문(05년 1월 말) 백담사 경내(왼쪽 나무 있는 쪽으로 쭉 올라가면 무금선원) ㆍ바깥 세상과 절연한 무문관 ㆍ대부분 중년 ‘늦깎이 출가자’ ㆍ하루 12시간 이상 목숨건 정진 아득하게 올려다보이는 설악 영봉은 흰눈에 파묻혔고, 물소리 청청했던 백담계곡은 꽝꽝 얼어붙었다. 수심교(修心橋) 건너 내설악 깊숙이 들어앉은 강원도 인제 백담사 ‘무금선원(無今禪院)’. 만해 한용운 선사의 수행처이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운둔지로만 알려졌던 백담사는 1998년 회주 오현 스님이 무금선원의 문을 열면서 설악산에 선풍(禪風)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무금’은 ‘무고무금(無古無今)’을 줄인 말로 ‘본래 성품은 맑고 고요해서 예도 없고 지금도 없다’는 뜻이다. 무금선원은 행자교육을 마친 조계종 출가자(사미승)들이 안.. 2009. 1. 22.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다스려지지 않은 인간의 마음은 술취한 코끼리만큼이나 위험하다. 마음속 이 코끼리가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의 원인이다. 명상과 깨어 있음의 밧줄로 마음속 코끼리를 붙들어 매는 순간, 문제는 사라진다. 행복과 고통을 거의 같은 비율로 얻는 것이 삶의 본질이다. 만일 우리가 지금 고통에 처해 있다면, 이것은 우리가 전에 받거나 잃은 행복 때문이다. 행복은 고통의 끝이 아니고, 고통은 행복의 끝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을 통해서 이 순환을 돌고 있을 뿐이다. 조금 놓아 버리면 조금의 평화가 오고, 크게 놓아 버리면 큰 평화를 얻을 것이다. 만일 완전히 놓아 버린다면 완전한 평화와 자유를 얻을 것이다. 그리하여 세상을 상대로 한 우리의 싸움은 끝이 날 것이다. 삶에서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은 원하는 어떤 .. 2009. 1. 21. 아름다운 마무리 법정 스님께서 간만에 책을 내 놓으셨다.워낙 깨달음이 많으신 분께서 병을 통해서더 큰 깨우침을 가지셨으리라......나같은 놈은 짐작을 할수없는 경지를.그 빛나는 용안을 한번만 뵐수 있어도...스님 ..스님께는 누가되는 욕심인줄 알지만...그래도 오래 오래 사세요...저같이 불쌍한 인간들을 위해좋은 말씀 많이 주셔야죠..."아름다운 마무리는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일의과정에서. 길의 도중에서 잃어버린초심을 회복하는 것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근원적인 물음 ‘나는 누구인가?’하고 묻는 것이다. 삶의 순간순간마다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하는 물음에서 그때그때 마무리가 이루어진다"- 아름다운 마무리 - 건강을 회복하신 법정 스님.... 2008. 12. 24. 세상을 보는 따뜻한 눈 퍼온곳 : blog.paran.com/namkiss1/주위 사람들을 보면, 이 사람은 이렇고 저 사람은 저렇고 단점이 보일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 어떻게 하시는지요? 그것을 고쳐주는 것이 자신의 임무이기라도 한 양 굳이 지적하고 드러내는 분이 계십니다. 약점이나 단점들은 사실은, 그 사람의 아픈 상처인데요. 어쩌면 지금 피가 흐르는 상태일 수도 있고요. 그걸 마구 헤집어 놓으면 어떻게 되겠는지요? 우리는, 그런 야박한 눈이 아니라 '아, 저 사람은 저기가 아프구나!' 이렇게 이해하고, 어루만져 주는 눈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수선재 명상일기 - 2008. 12. 16. 행복한 붕어 2008. 12. 12. 마음고요 2008. 12. 12. 눈물이 나오는 아침에 오늘 아침 명상을 하면서 떠오른 생각입니다.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자. 있는 그대로…… 나의 기준으로 보지 말자…… 나를 버리자……' 그동안 주위 사람들을 많이 싫어하기도 하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왜 저럴까……? 반대로 나에 대한 비난과 비판을 들을 때는 마음이 아팠습니다. 남들이 나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나도 나를 어찌해 볼 수가 없어서 그런 건데…… 그런데 문득……, 남들도 똑같다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내 마음에 들지 않는 그들의 모습도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모두 어쩌지 못하는 자신들의 상황과 이유들 때문에 그렇게 행동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나에 대한 연민이 다른 사람에게로 퍼져 나갔습니다. 아……, 모두 불쌍한 영혼들이구나……. 나만 그런 줄 알았습니다.. 2008. 12. 12. 이전 1 ··· 10 11 12 13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