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 5일 07시30분~17시 30분 : 10시간(쉬는시간 약 2시간 포함)
날씨는 흐린후보슬비 약간
뱀사골 매표소 - 20미터 진행후 큰 간판 뒤 등산로 - 심마니 능선 - 반야봉 -
삼도봉 - 화개재 - 뱀사골대피소 - 뱀사골 대피소 (약 20km)
단풍시즌이 좀 지나기는 했다.
그래도 이런시점이 오히려 한가해서 좋다.
단풍도 좋지만 푹신한 낙엽밟는 것도 좋다..
이 계절이 아니면 낙엽밟는것도 힘들것 같다
뱀사골무료 통과후 심마니 능선으로 붙는다.첨이다
지리산이 이번이 세번째인데. 한번은 종주, 한번은 상하 백무동 원점을 했다
지리는 어떤 코스로 산행을 해도 웬만하면 20키로를 기본적으로 넘는거 같다
언제나 내가 지리를 올때는 그렇지만 오늘도 날이 안좋아 조망은 기대키 어렵다.
초입부터 원래 정규 길이 아니어서인지 낙옆들이 수북이 쌓여있는 급경사여서
쭉쭉 미끄러진다.
초반 급경사를 오르니..다시한번 쭉 내리막이다.
내리막끝에 사거리 좌측에 보니 리본들이 매어져 있다
뱀사골에서 올라오는 좀 완만한 길인가 보다.
다시한번 급경사를 치고 오른다.
급경사를 치고 오르니 노고단 쪽 조망이 조금 보이더니
이후부터는 내내 구름에 가려 버린다.
심마니 능선의 특징은 산죽이 엄청 많은 것이다(심마니 능선의 1/3정도)
작게는 무릎 높이에서 부터 크게는 키높이 이상으로 빽빽하게 등로에 버티고서서
갈길을 방해한다.
밥먹을 곳이 마땅치 않아..계속 진행을 해도..장소가 다들 별로다
아침도 거의 안먹은 상태로 계속 진행하다 보니 허기가 진다.
달궁으로 내려가는 삼거리를 지나(달궁까지 5km정도라 함) 조금 올라오니
전망이 좋은 공터가 있어서 거기서 늦은 아침겸 점심을 11시경부터 먹는다
1시간 정도 여유있게 곰국을 먹으며 야외 돗자리에도 잠시 누워 본다
내산행이 보통 그렇지만 오늘도 여기까지 오는내내 아무도 만나지 못한다.
다시 진행을 하니 사람소리가 들린다..반야봉이 가까웠나 보다
헬기장에서 첨으로 사람을 만난다.
화엄사에서 와서 묘향대 거처 반선으로 내려간단다.
헬기장에서 묘향대로 가는 길이 이제는 고속도로가 되어버렸나 보다.
묘향대를 한번 보고 싶었지만 계획했던대로 삼도봉으로 향한다.
하산길 중간에 뱀사골 이정표 방향으로 좌측으로 내려오니 주 능선과 만나고
삼도봉이다..얼마만인가?...
주능선 반질반질한 바위를 밟으며 공포의 550?계단을 내려간다..지난번 종주때는 반대로
올라왔었는데..내려가는 것도 장난아니게 힘드네...쉬엄쉬엄 내려간다.
화개재 거쳐 하산을 시작하여 뱀사골산장에서 대충 밥이랑 김치를 끓여 먹구(술 안팜)
내려온다..하산길은 정말 좋다..백무동 한신계곡은 급경사 큰 짱돌 투성이 었는데 여기는
경사도 완만하고 돌멩이도 작다...매표소까지 거의 이런 길이다.
그리고 뱀사골 계곡은 스케일이 진짜 웅대한거 같다...바위들도 원시적 처럼 이끼를 잔뜩바르고
있는게..좋아보이고 물도 맑다.
거의 다 내려오니 무슨..민박집 단지가 있단다..1000년 노송 민박 마을 단지라나?
다름에 여기서 한번 자보는 것두 괘안겠다.
심마니 능선 오름길에 본 와운마을
반야봉은 가스가...
뱀사골 계곡
계곡 거의 맨끝 하단의 단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