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은 끊임없이 호흡에 의해 생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호흡은 생명현상의 상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실제로 그것을 의식하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수행은 언제나 깨어 있어야 합니다. 그 출발점은 호흡에 깨어 있는 것입니다.
자세를 바로하고 앉거나 누워서 눈을 감습니다.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고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정신을 가다듬어 생각은 오로지 단전에 집중합니다.
코로 숨을 천천히 가늘고 깊고 길게 들이쉬면서 아랫배가 나오게 합니다.
또 코로 천천히 가늘고 깊고 길게 내쉬면서 아랫배가 들어가게 합니다.
가슴으로 하던 호흡을 더욱 깊게 하여 아랫배 단전까지 자연스럽게 미치게 하는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하는 호흡이란 있는 그대로 부드럽게
또 일정하게 멈추지 않고 하는 호흡입니다.
다시 말해서 가늘고 깊고 길게 숨을 쉬되, 무리하지 않고
짧더라도 자신에게 맞는 호흡을 찾아서 하는 것이 올바른 호흡법입니다.
인위적으로 단전호흡을 하려고 몸에 힙을 줘가면서 애쓸 필요가 없습니다.
일부러 숨을 길게 쉬려고 숨을 참거나 멈출 필요가 없습니다.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한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호흡하면 됩니다.
마음이 안정되면 호흡도 자연스럽게 안정되기 마련입니다.
안정된 상태에서 편안하게 호흡을 하면 숨은 자연히 길어지고 미세해 집니다
처음에는 호흡이 가슴이나 명치 끝에서 막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무리하지 않고 매일 매일 하다보면 배꼽 아래 단전까지 뚫려
호흡이 자연스럽게 깊고 길어집니다.
또 숨을 깊이 들이쉴 때 가슴을 들어올리면 잘못된 것입니다.
배 전체에 힘을 주지말고 풍선을 부풀리듯 단전 부위만 가볍게 힘을 주는 것이 요령입니다.
배를 억지로 힘으로 내밀면 몸이 긴장하고 내장과 횡격막이 경직됩니다.
그러면 가슴이 답답해지거나 아플 수 있습니다.
호흡을 무리하게 힘을 주면 기가 위로 올라와서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러운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완전한 자연호흡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가슴을 활짝 열어주어야 합니다.
가슴에 있는 온갖 감정의 앙금이 사라져서 편안한 마음, 고요한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또 머리에 있는 온갖 생각과 잡념을 떨쳐버리어 정신을 맑고 밝게하여
의식이 단전에 집중되어 내려오면 갓난 아기처럼 호흡이 자연스럽게
자동적으로 이루어집니다.
단전에 의식집중과 호흡이 자동적으로 자연스럽게 계속 이루어지면
이제는 오로지 호흡에만 집중합니다.
호흡이 따뜻한지 차가운지, 짧은지 긴지, 빠른지 느린지,
거친지 미세한지 등을 관찰하다 보면 어느새 몸과 마음이 고요해 집니다.
그러다가 몸과 마음이 사라지는 느낌, 우주와 하나가 된 느낌,
숨을 쉬는지 안 쉬는지 모르게 되는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호흡 수련과 마음 상태가 계속 이어져 습관화되어야
우주와 내가 하나가 되는 호흡으로 연결됩니다.
실제로 호흡이 끊어지는 것이 아니고
온 우주에 충만한 무한한 생명력의 기운이 밀려 들어와
피부 구멍이 열리면서 피부호흡이 되어 의식하지 못할 만큼 미세해지기 때문입니다.
이때부터는 우주의 흐름에 호흡을 맡겨버리고 여여하게
그리고 당당하게 이 존재의 실상과 함게 오로지 나는 누구인가 탐구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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