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어나는 길

무지로부터 벗어나지 못한 삶은 악몽 같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꿈속에서 고통 받고, 힘들어하고, 때로는 목숨을 버릴 생각까지 하는 것이 삶일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그렇게 고통스러운 삶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삶이 악몽이라면, 악몽으로부터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한 가지-꿈에서 깨어나는 일 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무서운 꿈이라도 꿈은 깨고 나면 그 뿐입니다. 꿈을 꾸며 온몸이 다 젖도록 진땀을 흘렸다 해도 깨고 나면 그것은 우스운 일일 뿐입니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악몽 같은 삶에서 벗어나는 길 또한
꿈에서 깨어나는 것이 그 방법입니다. 수많은 스승들이 깨어 있으라고, 깨어있는 삶을 살라고 말하는 이유 또한 그 때문입니다.

스승의 역할은 악몽을 꾸고 있는 사람들을 깨우는 일이지요. 그러나 스승이 아무리 흔들어 깨워도 깊이깊이 잠들어 있는 사람은 혼미한 꿈길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꿈에서 설령 어떤 무서운 짐승, 어떤 무서운 일을 당했다 해도 깨어나면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苦海라고 생각하는 삶 역시 깨어있는 의식으로 보면 고해가 아닙니다.

무서운 짐승도, 무서운 사건도, 깨고 보면 다 헛것일 뿐 현실이 아닙니다. 깨어나서 보면 무서운 짐승 같은 것은 애초에 없는 것이었고, 무서운 사건도 환상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꿈을 꾸는 그 당시엔 무서운 짐승과 무서운 사건이 마치 현실처럼 우리를 짓눌러 두려움과 공포 때문에 소리를 지르거나 흐느껴 울게 만듭니다.
지금 괴롭거나 힘든 상황에 놓여 있다면 악몽으로부터 깨어나려고 노력해 보십시오.

깨어나는 것을 도와줄 스승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깨어난 의식으로 지금까지 놓여있던 자신의 상황을 돌아보면 그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이었던지 알게 될 것입니다.

- 유나방송, 마음의글, 생명의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