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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워낭소리

by 피러팬0405 2009. 2. 17.

우리 아버지 어머니와 너무 비슷한 느낌이다.

아버지의 거친 손, 아버지의 투박한 경상도 말투, 어머니의 한탄조 말투

아버지의 남의집 살이, 하루도 거르지 않은 노동

어릴적 방학때마다 매번 한달씩 있던 시골에서 보던

그 풍경과 너무 흡사해서.정감이 가는 동시에 또한 암울한

느낌이 팍팍오는..그런 영화

아무 생각없이 편하게 소를 처분하라고 말하는 자식들의

얄팍한 마음 씀씀이가 왜 이리 얄미운지..

그래도 자식들에 아무말씀 안하시고 묵묵히 계시는 아버지..

아버지는 당신의 뒤돌아 본 삶이 어떠실지..얼마나 공허하실지...

참 힘겨운 삶이었지만 늙으막에 별 낙도 없이..

지금이라도 아버지의 뜻하는 인생을 살아보셨으면

좋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