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산행일시 : 2004. 1. 24(토) 07:30~14:00 (6시간 30분)
ㅇ산행코스 : 구룡매표소 - 사다리병창 - 비로봉 - 향로봉 - 국형사 (약 14km)
설연휴 토욜일 새벽
명절 맡은바 의무를 다했다고 스스로 생각하며
홀가분한 맘으로 치악산으로 향한다
원래 비로봉에서 남대봉을 거쳐 금대리로 하산할 계획이었으나
도중에 사정이 여의치 않아 향로봉에서 하산하였다
토욜 새벽은 예상대로 인천에서 원주방향은 소통 원할하여
1시간 30여분만에 원주 시외터미널에 도착.
터미널 부근 해장국집을 찾아 들어갔으나
인기척에도 홀에서 깊은 잠에 빠진 주인아주머니는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아
그냥 아침은 건너뛰기로 하고 나와 시외버스터미널 지하보도
건너 정류장에서 구룡사행 41번 버스를 기다렸으나 쉽사리
오지를 않다..30여분만을 떨고서야 나타난다
차가운 새벽공기에 온몸이 산에 올라가기도 전에 맛이 가버린다
버스를 탔어도 마찬가지로 찬바람만 막아줄뿐..히터를 틀지 않았은지
냉기가 감돈다
30여분간 기다린 버스는 20여분만에 구룡사에 도착한다
이미 얼어버린 몸을 빵빵하게 나오는 주차장 화장실 히터에 의지해
겨우 몸을 추스르고 출발!
세렴폭포 전까지는 유유자적 오른다
이후부터는 내리막 내지는 평지 한번 없는 치악의 진면목을 보는
화끈 오르막의 연속이다
매표소 출발 2시간 30여분만에 비로봉에 도착하니
기온은 낮으나 바람은 없고 화창하다.
치악은 화끈하면서도 세속적인 도시의 산인듯하다.
비로봉에서 향로봉까지 가는 내내 원주시내가 또렷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향로봉까지의 능선길은 얼마전 내린 눈들이 차가운 날씨에
딱딱해지다시피 굳어서 발이 잘 빠지지도 않는다
설동을 파고 하룻밤 지내고 싶은 맘이 생겼다가..금새 으스스 해진다.
곧은치 부분에서 성남매표소에서 비로봉까지 가시는 분을 만났는데
향로봉 이후 남대봉까지 사람 다닌 흔적이 많지 않아서 오는데
고생을 했다는 말을 듣고..
금대리까지의 산행계획을 향로봉을 거쳐 국형사로 잘라먹기로
쉽게 결정한다.
향로봉까지는 길이 잘 나있는 편이었으나 그래도 눈길을 헤치며
오려니 힘에 부쳤고 추운 날씨도 컨디션 난조에 한몫을 한것 같다
쉽게 맘을 먹으니 힘이 난다.
곧 향로봉을 올라 원주시내와 못다한 능선길을 한번 조망하는 것으로
만족하며 바로 하산
아담한 절 보문사를 거쳐 국형사로 하산 완료
원주공고앞에서 버스를 타고 시외버스터미널 돌아와 차량 회수후 귀가
비로봉
눈쌓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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