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일 시 : 2004. 1. 17 14:00~18:30
ㅇ코 스 : 당골-소문수봉-문수봉-천제단-망경사-반재-당골(약 10km)
눈이 내린다
가슴 후련할 만치 내린다
설악을 보고 싶었으나
대설 주의보 때문에 입산 금지란다
태백을 간다
눈꽃축제와 어울려 당골 광장은 만원사례다
집사람과 아들은 눈꽃 축제에 남겨두고
홀로 오른다
내려오는 산꾼들로 부대낀다.
눈이 함박눈은 아니고 가루눈이다
바람도 얼마 불지 않고 산행하기 적당하다
능선에 올라서서도천제단에서 문수봉을 거쳐 당골로
하산하려는 산꾼들이 제법 보이더니 한순간 능선은 적막해진다
잠시 헐떡 거리던 내 숨을 고르니
산은 고요 그 자체다
나를 제외하곤 주위가 평온하기 그지 없다
능선에서 본 설화는 올해들어 가장 설화다운 모습이다.
설화에 취해 그 모습을 담기 바쁘다.
어느 하나 이쁘지 않은 모습이 없다.
천제단에 오르니 나 뿐이다
잠시 주위 경관에 취해있을사이
일행 4명이 유일사 쪽에서 올라온다
엉덩이 썰매를 타고갈 모양이다
잼 있겠다..나에게도 비료푸대가 없는게
안타깝다.
눈내리는 망경사를 거쳐 당골 눈꽃축제장에 도착하니
그시간까지 성모는 엄마와 비료푸대를 타고 놀고 있다.
당골광장
오름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