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7월 25일(월) 06:00~10:30 (4시간 30분)
흐리고 안개 자욱
오름 : 천황사지구 매표소 - 천황사지 - 구름다리 - 사자봉 - 천황봉 -
내림 : 바람폭포 - 바람골 - 천황사지 갈림길 - 매표소
휴가를 전남 장흥으로 왔다.
지난 토욜, 일욜을 유치휴양림에서 보내고
일욜 오후 월출산 쪽으로 30분 정도 걸려 이동
이동하면서 멀리서 본 월출산은 완전 바위통 이었다.
날씨가 전날부터 후덥지근하고 안개가 자욱하다.
멋진 수영장이 딸려있는 민박에 자리 잡고
낮에는 수영도 하고 재미있고 놀았다.
그러나 저녁부터 악몽이 시작되었다.
영암 읍내에 잠깐 나갔다 저녁먹고 와보니
방안이 찜통이다..집을 제대로 안 지었는지.
한낮의 복사열이 고스란히 방안에서 머물고 가시지를 않았다
모기가 많아서 문을 열어 놓고 잘수도 없는 형편이고
방보다 바깥이 더 시원한것 같아 밤중에 옥상에 텐트를 쳤다.
텐트에서 첨에는 잘만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옥상 바닥이 너무 더워서 그 열기가
등으로 다 전해지는데 성모가 더워 낑낑대며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그래서 새벽에 텐트를 철수..다시 방으로 이동..
이러는 사이에 거의 날은 다 새고..1,2시간 눈붙이고
6시에 산으로 향한다.
배낭를 안메고 간단하게 어깨색만을 메고 가는대도
밤새 피로에 지친 다리가 떨어지지를 않는다.
더구나 짙은 안개로 조망도 없어 더욱 힘들게 한다
천황사지를 지나 바람도 없는 골을 힘겹게 치고 오르니
구름다리가 얼마 안남았다.
구름다리 앞 정자에 5명 정도가 앉아서 쉬고 있는데
다들 멀리서 오신분 같다.
구름다리에 올라섰다.
안개땜에 잘 안보이는 와중에도 밑을 보니 섬뜩했다
800kg까지만 하중을 허용한다고 써있다.
어른 10명이상이 한꺼번에 건너지 말라고 되있다.
구름다리를 건너 다시 사자봉으로 치고 오르는 길이다.
이제부터 바람이 시원하니..땀이 좀 가시고
간간히 왔다갔다하는 안개 사이로 기묘한 바위형상들이
모습을 나타낸다.
어디가 사자봉인지?..하여간 급경사 철사다리를 올르니
다시 내려가란다..
암봉으로 된 산의 능선은 아무래도 오르내림이 심할수 밖에
없는것 같다.
암봉을 직접 통과하면 몰라도..우회길이 대부분으로 우회를
하려면 엄청 하강한 후에 다시 그 만큼 올라야 하기때문에
배는 더 힘든것 같다.
하여간 천황봉 까지 이런 오르내림을 1번 정도 더 한후에
본격적으로 천황봉에 오를수 있다.
천황봉이 가까이 가니 구름들이 없어지고 있다.
암봉의 조망이 설악산과는 또다른 맛을 선사한다.
정상에서 도갑사 방향, 경포대, 강진 앞바다, 목포 앞바다 안내가 있는
조망도를 보고 30여분간 준비해간 햇반을 간단히 김에 싸먹구
하산은 바람골로 한다.
하산길은 바윗길이 아니어서 그런지 쉽다.
광암터까지는 널널하며 조망좋은 능선길이고
그 이후부터는 계곡으로 떨어지는데 조금 내려오면
바람폭포다.
여기서 물을 보충할 수 있다.
바람계곡물에 탁족도 한번하고 내려오니
햇살이 나고 있다.
*사진을 올려야 되는디..
셀카
정상 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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