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24일 11:30~15:30
쌍곡휴게소 -> 정상 -> ?
간만의 가족 외출이다.
지난해의 캠핑맞을 못잊은 성모가 캠핑을 원한다..그래 들어준다.
거창의 용추 자연휴양림으로 떠단다.
그러나 가는도중노 대통령님의 비보를 듣고..갑자기 힘이 빠진다.
들떳던 기분이 갑자기 우울모드로 바뀐다.
그냥 그대로 생각없이 그냥 달린다.
멀리가기가 갑자기 힘들다.
청원 ic부근에서 한참 망설이다속리산으로 방향을 바꾼다.
속리산 말티재 휴양림에서 하기로 한다.
말티재에 도착해서 문의결과 야영장 없단다..전에는 있었는데..
근방의 조령산 휴양림에 전화한다..야영장 폐쇄했단다..음...
네비에서 화양계곡 야영장을 알려준다..전에 대야산 가다 한번 지나간 기억이 떠오른다.
산속이 아니고 계곡옆이어서 그리 썩 내키지는 않았으나 선택의 여지가 없다.
도착해보니..신경안쓰기로 했지만..오토캠핑족들의 장비들이 장난이 아니다.
글쎄..저렇게 엄청난 장비들이 필요할까?..
텐트치고 저녁준비하고 성모랑 산에 가서 땔감구하고..사실 돈만 주면
슈퍼에서 화력좋은 참나무도 팔았는데..산에서 땔감구하는 재미도 성모한테
알려주고 싶었다.
잠깐 들러보기로 한 근처 화양계곡이기대 이상으로 좋아서 한참을 올라가니
민박집들이 꽤 많아서 한가할때 오면좋을 것 같다.
야영장에서 배드민턴도 하고 밤새 모닥불도 피우고,,옆 텐트의 수준급 통기타 라이브도 훔쳐 들으며
침낭이 모자라 추위에 떨다가 잠자고 다음날 칠보산 산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