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제20회 강촌 챌린저 MTB 대회 참가기

이번이 3번째 참가
첫번째는 올마로 2시간 30분대
두번째는 빵구로 DNF
이번에는 2시간 이내로 목표 달성

뭐 우승할것도 아닌데 시합전날은 항상 잠을 뒤척인다
비몽사몽 5시 30분 운전대 잡고 팀원들과 출발!
아침식사 장소인 가평휴게소엔 이른시간부터 자덕들의 거함들이 즐비하니 시합 분위기가 느껴진다

출발! 비 예보 관계로 계획보다 일찍 출발 시키네..운전하고 오느라 다리가 덜 풀린 상태로 시원한 강변따라 빨대 꼽고 서서히 페이스를 올린다.

강변도로 마치고 조심스레 좌회전후 조금더 페이스가 빨라진다
굴봉산역 지나 우회전하고 본격 임도 업힐 할려는데 벌써부터 슬립나서 내리는 선수들로 길이 막혔네~
간신히 빈틈을 뚫고 앞으로 앞으로~~
첫 업힐은 해발 500미터까지 쭉 올라가는 구간~~
서두르지 않고 내 페이스 유지

근데 이후 다운힐 구간부터 체인스테이에 체인 때리는 소리가 엄청 거슬려 자꾸만 시야가 그쪽으로 향한다. 나중에 보니 체인스테이 가드가 제대로 부착이 안되어 나는 소리였네..
속도계도 먹통인걸 시합 시작하고 나서야 발견하고 감으로 타질 안나~~
도중에 안장이 뒤로 들려 허리가 아파 계속 엉덩이를 들었다 놨다를 하질 않나 ~~정비 점검 철저히 좀 하자..

이후 두번째 한치령까지는 모두들 짧지만 강렬하게 째는 선수들이 많아 떨어지지 않우려다 보니 호흡이 딸려 머리까지 띵하게 만든다.
심장소리가 귀에 엄청 크게 들리는 구간이다.

드론으로 촬영하던 한치령을 지나
구간중에 노면이 젤 불량한 자갈밭을 다운하며 몇명을 제낀다.
신나게 급강하후 아늑한 마을 가정리 도착..
시멘트 농로를 달리고 냇가 수중라이딩도 하고 세번째 업힐 시~작
지친상태에서 은근한 세번째 업힐은 끝없이ㅠ산을 굽이굽이 돌아 나가며 멘탈을 힘들게 하는 구간이다
그러나 정상 이후에 피니쉬까지 더이상의 업힐은 없다는걸 알기에 남은 힘을 모조리 짜낸다.
이제 구곡폭포 입구까지 신나는 다운힐!
파쇄석이 좀 신경쓰이기는 한데 가급적 흙을 밟으며 안전하게 내려온다.

마지막 도로 피니쉬 구간은 속도도 모른체 힘닿는 데까지 밟아 골인!
무사히 올해 첫참가 산악대회를 마무리 한다.

이제서야 확인. 117명중 7위..와우~~ 대박~
나에게 이런일이~~